국내 기업 배터리 시장 점유율 25.8%…9%p 하락_베토 카레로 공원 명소_krvip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총량은 203.4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2.4GWh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한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25.8%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4.9%)보다 9.1%포인트 하락한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기존 23.8%에서 올해 14.4%로 9.4%p 떨어졌습니다.

SK온은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1.2%p 늘어난 6.5%로 5위를 차지했고, 삼성SDI는 0.9%p 줄어든 4.9%의 점유율로 6위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CATL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점유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세계 1위인 중국 CATL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6.2%p 늘어난 34.8%, 3위인 중국 BYD는 5%p 늘어난 11.8%p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일본 파나소닉은 지난해보다 5.4%p 줄어든 9.6%의 점유율로 4위였습니다.

SNE리서치는 "CATL과 BYD 등 다수의 중국 업체들이 배터리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며 "상위 10위권에 오른 중국 업체들이 모두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6월 한 달간 등록된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5.2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량 늘어났습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4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중국 지역의 성장률이 돋보인다"며 "중국 내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3사의 유동적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